책 속으로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해미일 2024. 5. 1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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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나와 동족 인류의 인지, 판단, 결정 등

, 생각의 체계를 바라보는 내 인식의 틀이 크게 바꼈음을 느낀다.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이는 정보와 그 것을 기반으로 결정하는 수 많은 선택들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 보다는 게으른 뇌의 어느 영역으로 인해 원시적이고 본능적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알게 모르게 경제적, 정치적 도구로 이용당하기도 하며,

그것은 고학력자와 지식인, 각 분야의 전문가, 정책 입안자 등도 비껴갈 수 없다는 것 매순간 인간의 생각 구조를 인지하며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 좀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뇌의 본능적인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는 유명한 명언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이 올바른 생각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조삼모사(????)'에 나오는 원숭이 처럼 생각하지 않으려면 한번쯤은 게으른 사람의 뇌가 저지르는 만행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뇌에서 생각하는 부분을 시스템 1, 시스템 2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시스템 1은 즉흥적인 생각이고, 시스템 2는 의도적인 생각이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나름 이해한 바로는 시스템 1은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판단을 말하고, 시스템 2는 이성적이고 깊이 숙 고하는 판단을 말한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우리는 어떤 것을 이해하고자 할 때,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객관적 사실, 밝혀진 통계, 책 속의 지식 보다는 스스로의 직관에 의지하거나, 복잡한 문제를 쉬운 것으로 대체해서 답을 내려버린다.

우리 뇌의 귀차니즘의 발현이다.

또한 이러한 게으름과 귀차니즘은 자극적인 표현 또는 겉 모양에 현혹되어 중요한 선택을 어림짐작으로 하기도 하는데 사피엔스의 이러한 성향을 잘 알면서 이 것을 이용하고자 하는 특정 부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실제로 사회, 정치, 경제적 분야에서 이러한 성향을 적지않게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한 정치인을 뽑을 때 단지 후보자의 외모를 보고 신뢰감이 가게 생겼다는 이유로 그를 선택을 하거나 뉴스의 해드라인이 던져주는 제목만 보고 사실관계를 들여다 보지도 않은 채 정치적 판단을 내리거나 한다.

그러나 어떤 현명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 보기 위해 노 력한다.

그들은 지적인 탐구정신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며, 그 것을 위해 지식을 쌓고 배움으로써 그 어떤 심리적 도구로도 이용 당하지 않는다.

실제로 미국의 어떤 선거에서 휼륭하지 못한 후보를 단지 그의 외모에서 풍기는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인상만으로 선택한 경우가 있었다고 하며

우리 사회의 수 많은 공공정책에서도 게으르고 편향적인 시스템 1적인 성향을 이용하여 통과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걸 알아야 한다.

 

멸종 위기의 새를 보호하고자 조성되는 세금이 탄광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는 광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필요한 세금 보다 높게 책정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사회적 위험 순위에 따른 예산 편성에서도 사망률이나 치명률을 과장한 표현으로 더 위험한 분야를 제치고 예산을 더 편성받는 사례도 있다. 또한 일어날 확률이 희박한 사건, 사고 등을 자극적인 뉴스로 재 생산, 되풀이 하다보면 사람들은 마치 그 사건이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으로 인식되어 모든 사안을 제치고 그 부분의 중요도가 상승 하면서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우리가 어떤한 심리적 도구로 이용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배우고, 고찰하는 삶을 살아 야 한다.

이 책이 전하는 궁극적인 메세지 또한 이러한 맥락일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약점인 시스템 1의 별난 성향과 시스템 2의 게으름을 타인이 의도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보호 할 필요성이 크다.'

이 구절이 이 책의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핵심 명제라고 생각한다 !

 

638페이지 분량의 심리학 내용을 전부 전할 수도 없고, 내용 또한 쉽지않은 지점이 있어서 내가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밑줄을 그은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정리한 분량도 상당하여 누군가 읽기도 힘들 것이지만, 나의 독서 기록으로 정리해 두고자 한다.

 

- 책에서 밑줄 그은 부분 정리 -

 

지난 일에서 배울 점을 찾으면서 사후 판단의 유혹과 근거 없는 확신을 거부하는 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 (30)

 

두 시스템

<게으른 통제자>

 

- 바쁘고 고갈된 시스템 2

 

자기통제에는 집중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다르게 표현하면, 사고와 행동 통제는 시스템 2가 수행하는 작업 중 하나다. (70)

 

신경계는 신체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고, 노력이 들어가는 정신 활동은 포도당이라는 화폐가치로 따져 가장 비싸다.

...자아 고갈은 포도당 섭취로 만회할 수 있다는 뜻도 되는데, (72)

 

 

- 게으른 시스템 2

 

지적 태만 죄를 피해가는 사람은 머릿속이 바쁜 사람일 것이다. 이들은 더 긴장하고, 적극적으로 머리를 쓰고, 언뜻 끌리는

답에 쉽게 만족하지 않으며, 직관에 회의적이다.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라면 이들을 좀 더 합리적인 사람이라 부를 것 이다. (77-78)

 

<연상 작용>

어떤 단어를 보면 연상 활성화가 일어난다. 어떤 생각이 다른 생각을 촉발하면서 뇌에서 여러 생각이 연달아 폭포처럼 쏟 아지는 현상이다.

...이 모든 과정이 눈 깜짝할 사이에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인지적, 감정적, 신체적 반응이 얽혀 자기 강화 유형을 만들어낸 다. 이 유형는 다양하면서도 통일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를 '연상적 일관성'이라 한다. (83-84)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연상기억이 작동한다고 본다. 활성화한 한 가지 생각은 다른 생각 하나만 촉발하지 않는 다. 한 가지 생각은 다른 여러 생각을 일깨우고, 그 생각은 또 다른 많은 생각을 일깨운다. 게다가 활성화한 생각 가운데 소 수만 의식에 입력되고, 연상 사고의 대부분은 의식적 자아의 눈에 띄지 않은 채 침묵한다. (85)

 

- 점화 효과의 경이로움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 이 놀라운 점화 효과는 '관념운동 효과'로도 알려져 있다. (87)

...점화효과가 어느 방향으로 나타나든 모두 일관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즉 노인을 생각하도록 촉발됐다면 노인처럼 행동 할 테고, 노인처럼 행동했다면 노인을 더 생각하게 될 것이다.

...기분이 좋으면 웃게 되고,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단순하고 흔한 몸짓도 생각과 감정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88)

 

- 행동을 좌우하는 점화 효과

 

돈과 관련한 것들에 둘러싸인 사회에 살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방식으로, 그리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방식으로, 우리 행동과 태도가 바뀔 수 있다. (91)

점화 효과는 시스템 1에서 일어나며, 시스템 1은 의식적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이다. (93)

 

<인지적 편안함>

 

- 기억 착각

- 진실 착각

 

인지적 편안함 또는 압박감에 따라 편단하면 예견된 착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친숙함은 곧잘 진실과 혼동되기 때문이다.

...어떤 말에서 일부만 친숙해져도 전체를 친숙하게 느끼고, 나아가 전체를 옳다고 여기기에 충분하다. (101)

 

- 설득력 있는 글쓰기 요령

 

우리는 어떤 말의 진실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까? 그 말이 내 믿음이나 선호도와 연관되거나 논리적 연관성이 있다면, 또는 내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출처에서 나왔다면, 인지적 편안함을 느낀다. (104)

 

- 인지적 압박과 노력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 때 정답률이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다. 인지적 압박은 압박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시스템 2을 작동시 켜서 시스템 1이 제시한 직관적 답을 거부하게 만든다. (106)

 

- 인지적 편안함이 주는 즐거움

 

어떤 대상에 반복되어 노출되면 인지적 편안함과 친숙함이 느껴진다. (107)

...시스템 1은 시스템 2가 인식하지 못한 사건에서도 어떤 인상을 받아 반응할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단순 노출 효과는 의식적으로는 눈치챌 수 없는 자극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 (108)

자이온스 연구 결과 - 생물체가 어떤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주변의 생물, 무생물과의 직접적 관계에서 유용하다. 즉 안전한 대상과 안전한 서식지를 안전하지 않은 것과 구별할 수 있는데, 이는 사회에 애착을 느끼는 데 가장 원초적인 토대 다. 따라서 이 현상은 사회 조직과 결속의 기초이자 심리적, 사회적 안정의 기초다긍정적 느낌과 시스템 1의 인지적 편안 함의 관련성은 진화의 역사가 깊다. (109)

 

- 편안함, 기분, 직관

 

기분은 시스템 1에 분명한 영향을 미쳐서, 마음이 불편하고 언짢을 때는 직관도 작동하지 않는다.

이런 결과는 좋은 기분, 직관, 창조성, 잘 속는 성향, 시스템 1에 대한 높은 의존성이 모두 한통속(!)이라는 점점 더 분명해 지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반면에 슬픔, 경계심, 의심, 분석적 접근, 노력은 다른 한통속이다. 기분이 좋으면 시스템 2의 통 제력이 느슨해져, 더 직관에 의지하고 더 창조적이 될 뿐 아니라 경계도 느슨해지고 논리적 오류도 더 많이 나온다.

...인지적 편안함은 기분이 좋은 원인도 되고 결과도 된다. (111)

 

<정상, 놀람, 원인>

 

- 정상 판단하기

 

언어를 이해하는 시스템 1은 각 부류마다 정상이라는 기준을 고려하는데, 그 기준은 가장 전형적인 값뿐 아니라 타당한 값 의 범위도 명시한다. (119)

 

- 원인과 의도 파악하기

 

인과관계 파악은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필수이고, 시스템 1이 저절로 작동한 결과다. 이렇게 해석된 인과관계가 의식적 자 아인 시스템2에 접수되고, 시스템 2는 그것을 받아들여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120)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과관계가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 느낌은 인과관계 유형을 논리적으로 따진

결과가 아니다. 시스템 1이 작동한 결과다. (122)

우리는 의도적으로 어딘가에 원인을 돌리도록 타고났다는 게 증명된다. (123)

블룸의 견해로 보면, 두 가지 인과관계 개념은 진화의 힘으로 분리되어 형성되었는데, 이로써 종교의 기원이 시스템 1로 편입된다. (124)

 

<속단>

 

- 모호성 방치와 의심 억제

 

시스템 1은 자체적으로 그럴듯한 맥락을 만들었다. 맥락을 만든 것이 시스템 1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우리는 선택을 했 다는 사실도,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과 의심은 시스템 2의 영역이다. (128)

 

- 믿고 확신하는 편향

 

시스템 2가 다른 일에 매달려있으면 우리는 무엇이든 거의 다 믿을 것이다. 시스템 1은 잘 속고 무엇이든 믿도록 편향된 반면, 시스템 2는 의심과 불신을 담당한다. 그러나 시스템 2는 더러 바쁘고, 흔히 게으르다. (129)

 

- 과장된 감정 일관성(후광 효과)

 

후광 효과가 첫인상의 비중을 높이고, 그래서 더러는 이후에 얻은 정보가 무의미해지는 탓에 순서는 중요하다. (132) 개인의 판단은 형편없어도 여러 사람의 판단을 합치면 훌륭한 결과가 나온다.

...증거가 되는 다양한 출처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를 빼내려면 그 출처들이 서로 독립적이어야 한다. (134)

 

- 보이는 것이 전부다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면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쉽고, 인지적 편안함도 쉽게 느껴, 해당 진술을 참이라고 받아들인 다. 빠르게 생각하고, 부분적인 정보로 복잡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138)

 

<판단이 내려지는 과정>

 

- 기초 평가

 

시스템 1은 생물체가 생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주요 문제를 끊임없이 평가하도록 진화했다. (142)

 

- 집합과 원형

- 세기(강도) 짝짓기

- 머릿속 산탄총

 

<더 쉬운 문제에 답하기>

 

- 문제 바꿔치기

-  3차원 어림짐작

-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기분 어림짐작

-  감정 어림짐작

 

 

어림짐작과 편향

<어림짐작과 편향>

 

-  소수 법칙

-  의심보다 신뢰를 편애하는 편향

-  원인과 우연

 

우리는 인과관계로 생각하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탓에 무작위로 일어난 사건에서 무작위성을 평가할 때 심각한 실수를 저 지른다. (176)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는 습관이 왜 진화에 유리한지는 얼마든지 짐작할 수 있다. 그것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일반적 인 경계 습관이다. 우리는 주변 환경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무의식적으로 예의 주시한다. (177)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유형을 얼마나 쉽게 찾아 내는가를 설명했던 사람이다. (178)

...우리는 삶에서 목격하는 많은 사건이 사실은 무작위 사건이라는 믿음을 너무 쉽게 거부한다. (180)

 

<기준점 효과>

사람들은 판단을 내릴 때 누가 봐도 관련이 없는 숫자에 영향을 받았다. (184)

 

-   조정으로서의 기준점 효과

-   점화 효과로서의 기준점 효과

 

연관된 기억만을 선별적으로 활성화하는 이 현상도 기준점 효과를 설명한다. (189)

...암시와 기준점 효과는 모두 저절로 작동하는 시스템 1로 설명이 가능하다. (190)

 

-   기준점 지수

 

무작위가 분명한 기준점도 유익한 기준점만큼이나 효과가 있을 때나 있다는 것이다. (193)

 

-   기준점의 사용과 오남용

 

협상을 할 때는 주의를 집중하고 기억을 더듬어 기준점에 반대되는 주장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195)

 

-    기준점 효과와 두 시스템

 

어떤 메시지가 그 자리에서 거짓으로 판명되어 퇴짜 맞지 않는 한, 신뢰성과는 무관하게 연상 체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 었다. (196)

기준점 효과는 연상 활성화에서 나온다. 이야기가 진짜인지, 단지 그럴듯한지는 전혀 중요치 않다. 무작위 기준점에는 정 보가 전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무작위 기준점의 막강한 영향력은 연상 활성화의 극단적 사례다.

...눈앞에 있는 별것 아닌 숫자가 내게 기준점 효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야 하고, 그에 따른 득실이 크다면, (시스템 2)를 움직여 그 효과에 맞서 싸워야 한다. (197)

 

<회상 용이성의 과학>

어떤 범주의 크기나 어떤 사건의 발생 빈도를 추정해야 할 때 해당 사례가 머릿속에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가에 대한 느낌 으로 그 추정을 대신한다.(201)

편향에 경계심을 늦추기 않기란 성가시지만, 값비싼 대가를 치를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그 수고가 헛되지 않다. (202)

...그렇게 느낄 때 주변의 다른 사람도 다들 똑같이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03)

 

- 회상 용이성 심리

 

사례가 얼마나 쉽게 생각났는가는 사례를 몇 개나 생각해냈는가를 압도했다. (204)

시스템 1에 좌우되는 사람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는 사람보다 회상 용이성 편향에 휘둘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208)

 

<회상 용이성, 감정, 잠재적 위험>

 

- 회상 용이성과 감정

 

감정 어림짐작은 세상을 현실보다 훨씬 더 정돈되게 만들어 삶을 단순화한다. (214)

 

- 일반인과 전문가

 

모든 정책에는 인간 본성에 관한 추정이, 특히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그들과 사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 인가에 대한 추정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216)

공공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오락가락하고 잘못 설정되는 중요한 이유는 위험에 편향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법과 규제를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로, 그리고 그들도 다른 시민들과 똑같이 인지적 편향에 사로잡히기 쉬 운 탓에, 시민의 비합리적 우려에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다. (217)

언론이 경쟁적으로 이목을 끄는 머리기사를 뽑으면서 애초의 위험은 점점 부풀려진다.

...이제 해당 문제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가 되어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회상 용이성 폭포가 우선순위를 재조정한다. 그러면서 다른 위험관리도, 그리고 자원이 공익을 위해 쓰일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모두 물 건너간다. (218)

우선순위를 달리했더라면 그 돈으로 훨씬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리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219) 우리는 그런 위험을 철저히 무시하거나 과잉 대응할 뿐 중간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걱정의 양은 위험 확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우리는 분모에 해당하는 전체 사건은 생각하지 않은 채, 분자에 해당 하는 뉴스에 나온 비극적 사건만 상상한다....회상 용이성 폭포의 사회적 작동 원리에다 확률 무시가 더해지면 필연적으로 사소한 위협이 크게 부풀려지고, 더러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다. (220)

회상 용이성 폭포는 실제로 존재하고, 그것은 분명 공공 자원 분배에서 우선순위를 왜곡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진짜 위험뿐 아니라 그런 두려움에서도 대중을 보호해야 한다. (221)

시민의 믿음과 태도를 좌우하는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과 감정 어림짐작은 비록 전반적으로는 옳다 해도 편향될 수밖에 없 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문가의 지식에다 일반인의 감정과 직관을 결합해 위험관리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심리학이 유용 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222)

 

<W의 전공>

구슬이 빨간색일 확률이 높은지, 녹색일 확률이 높은지 결정하려면, 단지에 담긴 빨간 구슬과 녹색 구슬의 개수를 알아야 한다. 이때 특정 구술이 차지하는 비율을 '기저율'이라 한다. (224)

 

- 대표성에 기댄 예측

 

확률 문제는 머릿속 산탄총을 자극해 더 쉬운 문제로 바꿔 대답하게 한다. (229)

 

- 대표성의 과오

 

부정확한 직관적 판단이 내려지면, 시스템 1과 시스템 2가 동시에 비난받아야 한다. 부정확한 직관을 제안한 것은 시스템 1이고, 그것을 인정해 판단을 내린 것은 시스템 2. (232)

 

- 직관을 훈련하는 법

 

첫째, 기저율의 중요성이다. 다른 증거가 있어도 기저율은 중요하며, 이 둘이 직관과 맞지 않을 때도 자주 있다.

둘째, 우리는 증거의 검증력을 직관적으로 과장한다. 보이는 것에만 의존하는 성향에다 연상적 일관성이 더해지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를 믿어버린다. (235)

 

<린다: 적은 게 많은 것이다>

벤다이어그램을 생각해보자. '여성운동을 하는 은행 창구 직원'이라는 집합은 '은행 창구 직원' 집합 안에 포함된다. 여성 운동을 하는 은행 창구 직원은 모두 은행 창구 직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린다가 여성운동을 하는 은행 창구 직원일 확률 은 은행 창구 직원일 확률보다 '반드시' 낮아야 한다.

..."논리하고 대표성을 붙여놨더니, 대표성이 이겼지 뭐야!"

...시스템 2의 패배를 목격한 것 (239)

사람들은 결합된 두 사건(은행 창구 직원과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과 그중 한 사건(은행 창구 직원)을 직접 비교할 때 결합 된 두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 높게 판단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240)

시나리오를 더 구체화할수록 설득력은 높아지지만 실현 확률은 낮아진다. (242)

 

- 적은 게 많은 것이고, 더러는 공동평가 때도 그렇다

 

직관은 피험자 간 조건에서 판단을 지배하고, 논리 규칙은 공동평가에서 판단을 지배한다. (249)

 

<인과관계는 통계를 이긴다>

 

- 인과관계의 전형성

 

그 대표 이미지를 '전형'이라고 말한다.

우리 사회는 기저율을 개인을 판단하는 사실로서가 아니라 집단에 관한 통계적 사실로 취급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바람직 하다고 여긴다. 한마디로, 인과관계 기저율을 거부한다. (256)

 

- 인과관계 상황

 

인과관계 기저율은 고려되고, 단지 통계일 뿐인 사실은(어느 정도) 외면된다. (258)

 

- 심리는 학습될 수 있는가?

 

통계치를 보여주는 방식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점잖은 두 사람이 낯선 사람을 돕지 않았다 는 개별 사례를 들어 놀라게 했더니, 학생들은 그 사례를 곧장 일반화해서 누군가를 돕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추론했다. (263)

깜짝 놀랄 개별 사례는 그 효과가 막강해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264)

 

<평균 회귀>

 

- 실력과 운

 

첫날 성적이 좋았던 선수는 둘째 날에도 성적이 좋을 수 있지만, 첫날 보다 부진하기 쉽다. 첫날에 평소보다 운이 좋았을 수 있는데, 그런 행운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첫날 성적이 나빴던 선수는 둘째 날에도 성적이 평균 이하로 나올 수 있지만, 첫날 보다는 잘 나올 것이다. 첫날에 평소보다 운이 나빴을 수 있는데, 그런 불운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 회귀 이해하기

 

우리 머리는 인과관계 설명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어서 '오직 통계와 관련한 사실'은 잘 다루지 못한다. 어떤 사건에 주의 가 집중되면 우리 연상기억은 그 원인을 찾으려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기억에 저장된 원인이란 원인은 모조리 들춰내려 한다. (276-277)

회귀 효과를 인과관계로 잘못 해석하는 겨우...회귀 효과는 연구에서 흔히 나타나느 골칫거리라서 노련한 과학자는 근거

없는 인과관계 추론의 덫을 두려워하는 건전한 경계심을 키운다. (278)

 

<직관적 예측 길들이기>

 

- 비회귀 직관

-  직관적 예측 수정하기

-  극단적 예측 변호하기?

-  회귀를 바라보는 두 시스템의 시각

 

직관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예측을 할 것이고, 우리는 그 예측을 과신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하라.

회귀는 시스템 2의 문제이기도 하다...이해하기에도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다...우리는 경험으로 회귀를 이해하지는 못한 다. (295)

 

과신

<이해 착각>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정보로 최상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괜찮다싶으면 믿어버린다.

...세상은 순리대로 돌아간다는 편안한 확신은 자신의 무지를 외면하는 무한에 가까운 능력에서 나온다. (302)

'안다'는 말을 사용할 때의 고약한 점은 자격도 없는 사람이 선견지명이 있는 척하는 것이 아니다. 그 표현에는 세상을 실 제보다 더 인지 가능한 대상으로 본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영원히 치명적인 착각에 빠질 수 있는 발상이다. (303)

 

- 사후 판단의 사회적 비용

 

일단 세계를 (또는 세계의 일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하는 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304)

자신의 과거 생각을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성향은 막강항 인지 착각을 만들어낸다. (305)

원래 좋은 결정이었으나 결과가 나쁘면 우리는 그 결정자를 쉽게 비난하고, 결과가 나온 뒤에야 좋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 경우에는 결정자를 칭찬하는 데 인색하다. (306)

운이 좋아 좋은 결과를 낸 지도자가 과도한 위험 부담을 떠안았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일은 절대 없다. (307)

 

- 성공 제조법

 

과거를 이해했다는 착각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착각을 낳는다. 이런 착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존재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인지할 때 생기는 불안감을 덜어준다. (308)

후광 효과 탓에 우리는 인과관계를 거꾸로 해석해, 사실은 회사가 망한 탓에 최고경영자가 고지식하게 보일 때도 최고경영 자가 고지식한 탓에 회사가 망했다고 믿기 쉽다. 이해 착각은 그런 식으로 일어난다. (310)

운은 큰 몫을 하기 때문에 성공을 관찰해서 지도력과 경영의 질을 추론하기는 어렵다. (311)

원래의 격차에는 운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에 평균 격차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운은 상위 기업의 성공에도, 하위 기업의 부

진에도 모두 작용했다. 우리는 이미 삶의 이런 통계적 사실을 마주한 바 있다. 평균 회귀다. (312)

 

<타당성 착각>

우리는 사소한 증거를 가지고 주저없이 실패와 성공을 예상했다. 보이는 것이 전부였던 셈이다. 우리는 직접 관찰한 행동 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후보가 장교가 되었을 때의 업무수행 능력을 결정할 요소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그 무지를 반 영할 방법도 없었다. (317)

 

- 주식 선별에서 능력 착각

 

주식을 산 사람과 판 사람은 서로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이들이 주식을 교환하는 주된 이유는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319)

금융자산 구성에서는 회사가 운을 마치 능력인 양 여겨 포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323)

 

- 능력 착각과 타당성 착각의 근거는 무엇인가?

- 전문가의 착각

 

현실에서는 운을 포함한 여러 동력과 행위자가 무수히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큰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인정 한다. (329)

 

- 전문가 잘못이 아니라 세상이 복잡한 탓

 

세상은 예측 불가능해서 오류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기 생각에 강한 확신이 든다고 해서 그 확신을 정확성 으로 해석해 신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오히려 낮은 확신이 더 유익할 수 있다)....시험이나 현실에서의 행동은 당시 상 황에만 해당하는 많은 요소로 결정된다. (330)

 

<직관 대 공식>

임상 예측과 통계 예측을 비교한 연구는 거의 200건에 이르지만, 통계 알고리즘과 인간의 대결은 늘 같은 결과를 낳았다. 연구의 약 62퍼센트에서 알고리즘이 훨씬 더 정확했고 그 외에는 무승부였는데, 무승부는 통계의 승리나 마찬가지다. 통 계 공식을 이용하면 전문가의 판단을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드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333)

왜 전문가가 알고리즘보다 못할까? 밀이 예상하는 한 가지 이유는 전문가는 머리를 쓰려고 애쓰고, 틀을 벗어나 생각하고, 여러 변수를 복잡하게 조합해 예측을 내놓기 때문이다. 복잡함이 더러는 통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타당성을 떨어뜨린다. 차라리 단순히 특성을 몇 가지 결합하는 편이 나을 때가 많다....인간은 복잡한 정보를 가지고 빠른 판단을 내릴 때 변덕이 심하기 때문이다. 같은 정보를 두 번 평가하게 하면 다른 답을 내놓는 일도 흔하다. (335)

우리는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탓에 주변 여건의 미세한 변화로 우리 판단이나 결정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는 절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공식은 이런 문제와 무관하다. 투입된 정보가 같으면 공식은 언제나 똑같은 답을 내놓는다. (336)

 

- 알고리즘에 대한 적대감

 

알고리즘의 오류의 비극 이야기는 인간의 실수로 일어나는 비극 이야기 보다 더 끔찍하고 이러한 감정적 세기의 차이는 고 스란히 도덕적 선호도로 옮겨진다. (342)

 

- 밀에게 배우는 교훈

- 공식 응용하기

 

<전문가의 직관: 언제 신뢰해야 할까?>

 

- 경이로움과 허점

 

미국인이 워런 하딩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 대통령으로서 그의 유일한 자질은 그 역할의 적임자처럼 생겼다는 것이었다. 각진 턱에 키가 튼 그는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뒷받 침할 만한 근거도 없이 강인하고 결단력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표를 던졌다. 진짜 질문을 대체한 어뚱한 질문에 답을 하면 서, 하딩이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직관적으로 예측한 것이다. (351)

 

- 재인으로서의 직관

 

허버트 사이먼 "상황에 신호가 숨어 있다. 전문가는 이 신호를 이용해 기억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고, 그 정보에서 답을 얻는다. 직관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353)

 

- 능력 습득하기

 

감정은 빠르게 학습될 수 있지만, '전문성' 습득에는 흔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354)

 

능력이 발휘되는 환경

 

직관적 판단의 타당성 평가 - 주변 환경이 대단히 규칙적이어서 예측이 가능할 때 오랜 연습으로 그 규칙성을 익힐 수 있을 때 (357)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서 예측이 부정확하다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다고 믿는 전문가는 비난받아 마땅한다....일정한 규칙성이 없는 환경에서 직관은 신뢰할 수 없다. (359)

 

- 피드백과 실행

 

전문가가 직관적 전문성을 개방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실행 기회뿐 아니라 피드백의 질과 속도에도 달 렸다. (360)

 

- 타당성 평가

 

규칙성있는 환경에서도 전문가의 직관을 평가할 때는 언제나 신호를 학습할 기회가 충분했는지 고려해야 한다. 규칙성이 떨어지거나 타당성이 낮은 환경에서는 판단 어림짐작이 개입한다. (362)

 

<외부 관점>

 

- 내부 관점에 끌리는 성향

 

잠깐의 경험만으로 앞날을 예측한 것은 실수였다.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가 했던 유명한 말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 (369)

'무미건조한' 통계 정보가 해당 사례에 대한 개인적 느낌과 일치하지 않을 때, 그 통계는 일상적으로 무시된다. 외부 관점 은 내부 관점과의 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371)

 

- 계획 오류

- 계획 오류 줄이기

 

위험이 따르는 비슷한 다른 사업에서 나온 정보를 이용하는 것을 '외부 관점'을 택한다고 말하며, 이 방법으로 계획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 (374)

 

- 결정과 오류

 

낙관 편향은 위험을 떠안는 중요한 원인

 

- 검증 부재

 

외부 관점은 우리와 직접 관련 있는 나쁜 소식보다 무시하기가 훨씨 더 쉬웠다. (378)

 

<자본주의의 동력>

낙관 편향은 그것이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볼 때,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인지 편향일 것이다. 낙관 편향은 축복이 될 수도 있고, 위험이 될 수도 있어서, 기질적으로 낙관적인 사람은 행복하지만 동시에 신중해야 한다. (379)

 

- 낙관주의자

 

낙관주의자가 축복이 되는 경우에는 편향이 적을 때이고, 현실감각을 잃지 않은 채 '긍정적인 것을 강조'할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다. (380)

타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낙관적이고 과신하기 쉽고, 본인 생각보다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는 가설이 다.

낙관주의는 다소 기만적인 측면이 있을지라도 행동을 해야 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381)

 

- 사업가의 망상

 

낙관주의는 널리 퍼져 있고, 완고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심리학자들은 대부분의 사람이 대부분의 바람직한 특징에서 대부분의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더 우수하다고 진심으로 믿는

다고 결론 내렸다. (383)

자신감이 지나친 최고경영자가 초래하는 피해는 언론이 그들을 유명인으로 떠받들어줄 때 더 심각해진다. (384)

 

- 경쟁 간과

 

내 목표에 집중하고 내 계획을 기준점으로 심은 채 관련 지저율을 간과하면서, 계획 오류에 빠진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춘 채, 타인의 계획과 능력은 간과한다.

과거를 설명할 때도, 미래를 예상할 때도, 능력의 역할에 집중하고 운의 역할을 간과하는 탓에 '통제 착각'에 빠진다.

아는 것에 집중하고 모르는 것을 간과해, 자신의 생각을 과신한다. (386)

신생 회사의 성패는 회사 내부의 노력뿐 아니라 경쟁사의 성과와 시장 변화에도 달렸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 리가 작용해, 사업가들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것, 이를테면 계획과 활동, 자금 동원력처럼 눈앞에 보이는 위험과 기회에 주목한다. 경쟁사를 잘 모르다보니 경쟁이 거의 없는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387)

시스템 1에게 친숙한,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리와 바꿔치기는 경쟁 간과의 평균 이상 효과를 낳는다. (388)

 

- 과신

 

경제주체가 주변환경의 불확실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으면 피해야 할 위험을 떠안을 수박에 없다. 그러나 낙관주의는 사 회에서도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진실을 말하는 사람보다 위험한 엉터리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포상을 받는다. 대침체로 이어졌던 금융 위기의 교훈 하나는 전문가들 사이에, 그리고 기관들 사이에 경쟁이 과열되어 위험과 불확실성에 집단적으로 무지해지는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과신을 선호하는 사회적, 경제적 압력은 재무나 금융 예측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확신은 불확실함보다 높이 평가되는데....자신의 무지를 고스란히 인정하는 전문가는 확신에 찬, 그래서 고객의 신뢰를 받기가 쉬운 다른 경쟁자로 대체될 수도 있다. 불확실성을 편향되지 않게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합리성의 초석인데도 사람 들과 여러 기관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391)

...과장된 낙관주의를 떠받드는 감정, 인지, 사회 요소가 모두 합쳐지면 사람을 들뜨게 만들어, 더러는 승산을 알았다면 피 했을 위험까지 떠안게 된다....'과감한 예측과 소심한 결정' (391-392)

강한 낙관주의가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좋게 말해,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낙관주의가 실행에 기여하는 바는 분명 긍 정적이다. 낙관주의의 주된 이점은 중간에 좌절해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낙관적 태도는 성공의 공은 챙 겨도 실폐의 벌은 거의 떠안지 않는다. (392)

 

- 실패 사전 점검: 부분 치료

 

주관적 확신은 스스로 만든 이야기의 논리적 일관성으로 결정되지,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보의 양과 질로 결정되지 않기 때 문이다. (393)

실패 사전 점검은 두 가지 주요 장점이 있다. 일단 어떤 결정이 내려졌다 싶으면 집단적으로 그 결정에 순응하기 쉬운데 그 런 상황을 막는다는 점, 그리고 박식한 사람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실패 사전 점검의 큰 장점은 의심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결정에 의심을 품은 사람을 격려해, 앞서 생각 하지 못한 위협 요소를 찾아보게 한다....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편향과 무비판적 낙관주의 편향에 취약한 계획의 피해를 줄

이는 데 기여한다. (394)

 

선택

<베르누이 오류>

AB가 느끼는 행복은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부(A100, B900)를 기준 삼아 최근에 그것이 어떻게 '변했는 가'로 결정된다. 이 같은 상대적 비교는 무언가를 느끼거나 인지할 때 늘 나타난다. (406)

주관적으로 느끼는 소리 크기를 예상하려면 그 소리의 절대적 세기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때그때 그것과 비교되 는 기준 소리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종이에 있는 회색 부분이 어둡게 보일지 밝게 보일지를 예상하려면 배경부터 알 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량의 부의 효용을 예상하려면 비교 기준부터 알아야 한다. (407)

두 사람이 마주한 선택은 같아도 이들이 평가하는 심리적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408)

'효용 이론은 효용이 부의 상태만이 아니라 부가 변해온 과정에도 좌우된다는 사실을 무시한 탓에 심각하게 잘못됐다' (409)

 

- 전망 이론

 

주어진 옵션이 모두 안 좋으면 위험을 추구한다. (414)

주어진 옵션을 평가할 때 준거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415) 대개는 받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보다 잃는 것을 싫어하는 정도가 더 크다 (416)

- 적응 수준 : 준거점 보다 높은 결과는 이익이고, 낮은 결과는 손실이다.

- 민감성 감소 원칙 : 주관적으로 느끼는 900달러와 1,000달러의 차이는 100달러와 200달러의 차이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

- 손실 회피 : 직접 비교하든 상대적으로 비교하든 손실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 플러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와 마이너스 기대치 또는 경험치 사이의

이 같은 비대칭성에는 진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위협을 기회보다 더 절박하다고 보는 생물은 생존과 번식 가능성이 더 높 다.

...전망 이론에서 이익과 손실은 가치의 '운반체'. (417)

손실에 대한 반응은 같은 금액에 해당하는 이익에 대한 반응보다 더 강하다는 뜻이다. 손실 회피 성향이다. (418)

 

- 손실 회피

 

이익과 손실이 뒤섞인 도박에서 손실 회피 성향 탓에 위험을 극도로 회피하는 선택을 한다.

확실한 손실과 확실치는 않지만 그보다 더 큰 손실을 비교해야 하는 안좋은 옵션만 있을 때는 민감성 감소 성향 탓에 위험 부담을 떠안는 선택을 한다. (421)

 

- 전망 이론의 사각지대

 

전망 이론이 묘사하는 인간은 부와 총체적 효용의 장기적 전망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이익과 손실이 불러일으키는 즉각적 인 감정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424)

 

<소유 효과>

무차별 곡선은 암묵적으로, 어떤 순간이든 효용은 전적으로 현재 상황에 따라 결정될 뿐 과거와는 무관하다고 단정하는 셈 이며, 결국 앞으로 하게 될 업무를 따져볼 때 현재의 업무 조건은 상관이 없다고 단정하는 꼴이다. 이 경우를 비롯해 많은 경우에 대단히 비현실적인 단정이다. 준거점의 중요성이 명백한 경우를 자주 보는데도 무차별 곡선에 준거점이 빠졌다는 것은 맹목적 이론 추종의 놀라운 사례다. (429)

무차별 곡선의 표준 모델이 예견하지 않는 선택의 두 가지 측면 - 취향은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준거점에 따라 달라진다. 변화의 불이익은 이익보다 더 커 보이는 탓에 현 상태를 선호하는 편향이 생긴다. (431)

 

- 소유 효과

 

겨우 받아들일 만한 판매가와 겨우 받아들일 만한 구매가는 똑같아야 하는데도 현실적으로는 판매 최저가는 구매 최고가 보다 훨씬 높았다. (432)

손실에 대한 반응이 그와 상응하는 이익에 대한 반응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433) 일상적 상품 거래에서는 양측 모두 손실 회피가 없다. (434)

 

- 전문 거래인처럼 생각하기

 

전망 이론의 기본 개념은 준거점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손실은 그에 상응하는 이익보다 더 커 보인다는 것이다. (438) 거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소유 효과를 거의 보이지 않아, 무려 48퍼센트나 바꿔 갔다. (439)

'빈곤 상태에서의 결정' 심리에 따르면, 빈곤층도 소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집단이다. (440)

 

<나쁜 사건>

손실 회피 개념 - 결과는 이익과 손실로 평가할 때가 많고 손실은 이익보다 커 보인다.

....부정과 도피가 긍정과 접근을 압도한다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관점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었다. (442)

 

- 부정성 지배

 

위협에 대한 정보는 '본다'는 의식적 체험을 지원하는 시각 피질을 건너뛴 채 초고속 신경 통로를 거쳐, 뇌에서 감정을 다 루는 부분으로 직접 전달되었을 것이다. (443)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뇌는 나쁜 소식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설계되었다....시스템 1이 저절로 작동하는 데는 이런 진화의 역사가 담겼다....여전히 위협은 기회보다 특별히 취급되며...(444)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인 것을 여러 방식으로 압도하는데, 손실 회피는 광범위한 부정성 지배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자아는 좋은 자기규정을 추구하기보다 나쁜 자기규정을 배척하는 데 더 적극적이다.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좋은 상호작용이 나쁜 상호작용을 적어도 5:1로 앞서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런 비대칭성 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난다. 수년간 쌓아올린 우정이 한 번의 행동으로 무너질 수 있다. (445)

 

- 목표가 되는 준거점

 

목표 달성 회피는 목표 초과 달성 욕구보다 훨씬 강하다.

준거점의 사례 - 프로골프 선수라면 버디는 이익이고, 보기는 손실이다....파를 달성하지 못하면 손실이지만, 버디를 놓치 면 손실이 아니라 놓친 이익이다. 포프와 슈바이처는 손실 회피 성향을 기초로, 선수들은 버디 퍼팅을 할 때보다 (보기를 피하려는) 파 퍼팅을 할 때 좀 더 공을 들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447)

 

- 현상 유지

 

협상을 벌이는 사람들이 흥정을 하면서 주고받는 메시지 중에 상당수는 준거점을 전달하고 상대측에 기준점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사람을 포함애 동물은 이익을 얻을 때보다 손실을 막을 때 더 열심히 싸운다. (449)

개혁 계획을 세우고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거의 항상 다수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소수에게 불이익이 돌아가 게 마련이다. 그러나 불이익을 받는 쪽이 정치적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익을 받는 쪽보다 더 적극적이고 단호하 게 행동할 것이고, 그러다 보니 결과가 그들에게 이롭게 편향되어, 애초 계획보다 비용은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진다. 모든 개혁에는 현재 이해 당사자를 보호하는 '조부 조항'이 들어간다. 해고보다 점진적 축소로 노동력을 줄인다거나, 임금이나 수당 삭감을 미래의 노동자에게만 적용하는 경우다. 손실 회피는 기관에서든 개인의 삶에서든 현재 상태에서 최소한의 변 화만을 이끌어내려는 막강한 보수주의적 힘이다. (449-450)

 

- 법에 나타난 손실 회피

 

공정성이라는 기본 규칙은 시장의 힘을 악용해 타인에게 손실을 강요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았다. (452)

경제 공정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과제는 이상적인 행동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용납할 만한 행동과 비난과 벌 을 자초하는 행동을 구분하는 경계를 찾는 것이다. (453)

공정성 규칙을 위반하는 고용주는 생산성 감소로 벌을 받고, 부당한 가격정책을 펴는 상인은 판매 감소를 각오해야 한다. 부당한 손실의 피해자가 보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부당하게 손실을 입힌 행위는 위험할 수 있다. 게다가 실험 결과, 사람들은 부당한 행위를 목격하면 그 일이 자신과 관련 없어도 해당 행위를 처벌하는 데 곧잘 동참했다.

...사회질서와 공정 규칙을 준수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포상을 받는 셈이다. (454) 손실 회피와 자기 몫을 챙길 자격의 영향력은 금전적 거래의 영역을 훨씬 넘어선다.

..."이 개혁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개혁으로 손해를 볼 사람은 이익을 볼 사람보다 더 열심히 싸울 테니까." (455)

 

<네 갈래 유형>

 

- 확률 변화

 

'가능성 효과' -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결과에 비중을 '부당하게' 많이 부여하게 되는 효과다. '확실성 효과' - 사람들은 거의 확실한 결과에도 확률에 비해 가중치를 적게 부여한다. (458) 가능성과 확실성이 손실 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슷하다.

낮은 확률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는 성향 탓에 도박과 보험의 매력이 커진다.

....사람들이 어떤 결과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그 결과가 발생할 확률과 같지 않으며, 기대 원칙과 반대다. 가능성 효과 때문 에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결과에 과도한 가중치가 부여되고, 거의 확실한 결과에는 그 확실성에 비해 낮은 가중치가 부여된 다. (459)

 

- 알레의 역설

 

선호도는 효용 이론에 맞지 않는다.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되지만, 심리적으로는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다. 확실성 효과 때문이다. (461)

 

- 결정 가중치

 

가능성 효과와 확실성 효과에서 나타나는 비대칭성 (463)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 주의를 끌면, 그 확률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가중치를 부여한다. (464)

걱정을 없애려면 잠재적 위험을 줄이거나 완화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확률이 제로가 되어야 한다. (465)

 

- 네 갈래 유형

 

사람들은 부보다는 이익과 손실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결과에 부여하는 결정 가중치는 확률과는 다르 다는 것 (466)

 

- 법의 이면에서 도박하기

 

(직관적 결정에서 흔히 그러하듯)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결과에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무게를 두면 결국 더 안 좋은 결과로 이 어진다. (472)

 

<드문 사건>

테러는 회상 용이성 폭포를 유발한다.

...시스템 2는 사건 발생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는 불안이나 그 불안을 회피하고 싶은 마 음을 없앨 수는 없다. 시스템 1은 차단이 안 된다. 감정은 확률과 따로 놀 뿐 아니라 정확한 확률에도 둔감하다. (474)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는 것은 지금은 익숙해진 시스템 1의 특징에 그 뿌리가 있다. 감정과 생생함 은 회상 속도, 회상 용이성, 확률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매우 드물게 일어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사건에 왜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지 설명해준다. (475)

 

- 과대평가와 과대 가중치

 

과대평가와 과대 가중치는 다른 현상이지만, 그 둘에는 똑같은 심리 작용인 주목, 확증 편향, 인지적 편안함이 관여한다. (476)

사업 전망을 평가하는 사업가와 투자자는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추정치에 과대 가중치를 부여하기 쉽다. (478)

 

- 생생한 결과

 

인지적 편안함 역시 확실성 효과에 기여해서, 머릿속에 어떤 사건의 생생한 이미지가 있으면 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 역 시 생생하게 재현되고 가중치도 부풀려진다. (482)

 

- 생생한 확률

 

어떤 사건이 막힘없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상상하기 쉬우면 결정 가중치에 영향을 미친다 (482)

...전체에 해당하는 분모를 고려하지 않는다.

...분모 무시는 위험을 전달하는 여러 방법이 왜 효과가 제가각인지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 (483) 시스템 1은 범주보다 개채를 더 능숙하게 다룬다. (484)

정보를 빈도로 접한 사람들은 확률로 접한 사람들보다 퇴원에 반대하는 확률이 거의 두 배였다. 다시 말해, 묘사가 생생할 수록 똑같은 확률에 부과되는 결정 가중치는 더 높아진다. 이처럼 형식이 중요하다 보니 사건을 조작할 여지도 생기고, 꿍 꿍이속을 가진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먹을 방법도 알고 있다. (485)

 

- 전반적 인상에 기초한 결정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나 결과라도 유난히 두드러져 보이거나 그곳에 관심이 집중되면 사건이 과대평가되고 해당 결 과에 과도한 비중이 부여된다는 것이다. (486)

...두드러진 사건을 과대평가하고 거기에 과대 가중치를 부여하는 편향은 절대적 현상은 아니지만, 광범위하고 굳건하게 나타난다. (486-487)

경험에 기초한 선택에서는 가중치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일이 절대 없으며, 가중치를 지나치게 적게 부여하는 일은 흔하다. (487)

사람들이 장기적인 환경 위협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 (488)

기억의 확증 편향이 작용하면 드문 사건이 일어날 확률은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과대평가된다. 사람들은 그 사건을 생각 하면서 머릿속에서 그것을 진실로 만들려 애쓴다. 드문 사건에 특별히 주의가 집중될 때도 과대 가중치가 부여된다.

....우리 머리는 확률이 낮은 사건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490)

 

<위험관리 정책>

사람들은 이익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회피하려 하고, 손실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추구하려 한다. (492)

 

- 넓은 틀짜기와 좁은 틀짜기

 

이익에서 위험을 회피하고 손실에서 위험을 추구하다 보면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 탓에 기꺼이 (기 댓값에) 웃돈을 얹어주면서 도박보다 확실한 이익을 택하고, 역시 웃돈을 얹어주면서 확실한 손실을 피한다. (493) 우리의 제한된 사고로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인간은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머리 쓰기를 싫어해서, 여러 문 제를 연결해 생각하라고 아무리 단단히 일러도,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그때그때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있다. 우리는 선호 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성향을 타고나지도 않았고, 그럴 정신적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합리적 행위자 모델처럼 선

호도가 마법처럼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 (494)

 

- 새뮤얼슨의 문제

 

경험이 많은 사람은 초보자처럼 소유 효과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498)

넓은 틀짜기로 상황을 바라보면서 초연해진다면 시간도 절약하고 침통함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요동치는 시장 상황을 시 시각각으로 따라가는 것은 손해 보는 짓이다. 작은 손실이 빈번히 발생할 때의 고통은 작은 이익이 똑같이 빈번히 발생할 때의 즐거움보다 크기 때문이다.

....단기 결과에 일부러 눈길을 주지 않는다면, 감정적인 삶의 질을 높일뿐만 아니라 결정과 결과의 질도 높일 수 있다. 나 쁜 소식에 단기적으로 반응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은 손실 회피 증가다. 그러나 피드백을 몰아서 받는다면 나쁜 뉴 스를 훨씬 덜 듣게 되고, 결국 위험 회피가 줄어 더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499)

 

- 위험관리 정책

 

외부 관점과 위험관리 정책은 많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명백히 다른 두 가지 편향을 바로잡는다. 하나는 계획 오류에 나 타나는 과장된 낙관이고, 하나는 손실 회피 성향으로 인한 지나친 신중함이다. 두 가지 편향은 서로 반대다. 과장된 낙관은 손실 회피의 심각한 피해를 막고, 손실 회피는 지나친 낙관의 어리석음을 막는다. (500)

 

<심리적 계좌>

합리적인 결정자는 현재의 투자가 미래에 가져올 결과에만 관심을 둔다.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데도 구태여 손해 보는 계좌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매 몰비용 오류'라 부른다. (507)

사람들은 매몰 비용 오류에 빠져 부진한 업무, 불행한 결혼, 가망 없는 연구 프로젝트에서 너무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한다. (508)

 

- 후회

 

후회는 실제로 일어난 일의 대안이 쉽게 떠오를 때 생기는 사후 가정적 감정 가운데 하나다. (509)

사람들은 똑같은 결과를 두고도,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보다 행동함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 (후회 를 비롯해) 더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것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의 차이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선택되는 기 본 옵션과 그 옵션에서 일탈한 행동의 차이다. 기본 옵션에서 일탈할 때는 평범한 것을 상상하기가 쉽다. 그리고 그 일탈로 안 좋은 결과가 생기면, 일탈과 평범함의 불일치가 고통의 근원이 될 수 있다. (511)

 

- 책임

 

'강화된 손실 회피'는 널리 퍼진 강력한 도덕적 직관이다. 그것은 시스템 1에서 나온다. 손실을 피하려는 강력한 도덕적 태 도와 효율적인 위험관리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할 간단하고 설득력 있는 답은 없다.

...우리는 스스로 자청한 감정 고통을 예상하고 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후회를 예상해 선택이 달라진다면 과연 합리적일까? (516)

...후회화 사후 판단 편향은 함게 온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심리적 면역 체계' - 후회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다소 후회가 되더라도 거기서 받을 성처는 예상 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517)

 

<역전>

강도 시나리오을 단일평가할 때와 공동평가할 때 나타나는 이런 모순은 판단과 선택의 역전이라는 넓은 부류에 속한다. (520)

 

- 경제학에 대한 도전

 

선호도 역전이다. 둘 중 하나를 택할 때는 A보다 B를 택하지만, 내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상상하면 B보다 A에 더 높은 값을 매긴다. (521)

 

- 범주

 

공동평가는 문제의 대표성을 바꿔놓는다. '인간 대 동물'이라는 대표적 특징은 둘을 같이 놓고 봐야 두드러진다. 공동평가 에서 사람들은 농장 노동자에게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사랑스러운 비인간 종 보호보다 농장 노동자의 복지에 기부를 훨씬 더 많이 한다. (527)

 

- 부당한 역전

 

합리성은 일반적으로 더 광범위하고 더 포괄적인 틀에서 나오며, 공동평가는 단일평가보다 분명히 더 광범위하다. (529) 법체계는 심리학의 상식과 반대로 단일평가를 선호했다.

....처벌 정도는 기관마다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공정성에 대한 전반적 관심보다 정치와 역사가 반영된 결과였다. 노동자의 안전과 관련한 규제를 '심각하게 위반'했을 때 과태료는 최고 7,000달러인 반면, '야생 조류 보전법'을 위반했을 때 과태 료는 최고 25,000달러다. 이런 금액은 같은 기관 내의 다른 처벌과 비교하면 타당하지만, 다른 기관과 비교하면 이상 하다.

....넓은 틀에서 두 경우를 동시에 비교할 때만 이런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 행정처벌 체계는 같은 기관 안 에서 보면 일관되지만, 여러 기관을 통틀어 보면 들쭉날쭉하다. (530-531)

 

<틀과 사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맞붙었다. 그 결과 "이탈리아가 이겼다""프랑스가 졌다"

....두 진술의 진리 조건은 동일하다.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같은 의미가 전혀 아니다.... 두 문장은 명백히 다른 연상 작용을 일으킨다.

문장이 일으키는 연상 작용, 그러니까 시스템 1이 문장에 반응하는 과정으로 보면, 두 문장의 진짜 '의미'는 다르다. 이처 럼 논리적으로 동일한 진술이 다른 반응을 유발하는 탓에 인간은 이콘만큼 합리적일 수 없다. (532-533)

 

- 감정틀짜기

 

이야기 구성 방식이 믿음과 선호도에 미치는 부당한 영향에 '틀짜기 효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533)

'손실''비용' 보다 부정적 느낌이 훨씬 강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우리 선택은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는다. 시스템 1이 사실에 매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추가 요금 지불보다 할인 포기를 더 흔쾌히 택할 것이다. 이 둘은 경제적으로는 같을지 몰라도 감정적으로는 다르다. (534)

인간은 단어에 따라 끌리거나 회피하는 성향이 있어서, 시스템 1은 똑같은 확정된 결과를 놓고도 '갖는다'라고 표현하면 끌리지만 '잃는다'라고 표현하면 회피하는 편향을 보인다. (535)

작업 성격에 따라 뇌의 특정 영역에 "불이 켜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산소 흐름이 증가하는 것인데, 신경 활동이 활발해 진다는 표시다. (536)

- 흥분과 연관되는 영역 (편도체) : 감정 자극은 편도체에 빠르게 접근하는데, 편도체는 시스템 1 개입을 암시하는 강력한 증거

- 갈등, 자제력과 연관된다고 알려진 영역 (전측 대상회) : 시스템 1의 성향을 거스르면 갈등을 유발하는 모양

- '합리적' 참가자들은 뇌의 앞부분, 논리적 추론과 감정을 결합한다고 알려진 영역에서 활동 증가, 사실을 기반으로 결정 을 내리는 것으로 보임 (537)

시스템 1은 감정이 실린 단어에 무심하지 않다.

의사도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환자나 경영대학원생 등)만큼이나 틀짜기 효과에 휘둘린다. (538)

우리는 대부분 제시된 틀에 따라 수동적인 결정을 내리고, 그러다 보니 우리 선호도가 어느 정도나 사실 보다 틀에 좌우되 는지를 발견할 기회도 드물다. (539)

문제가 어떤 틀로 짜여지는가에 따라 같은 문제에 상반된 답이 나온다. (542)

우리 선호도는 일정한 틀로 짜여진 문제에 관한 것이고, 도덕적 직관은 묘사에 관한 것이지, 본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543)

 

- 좋은 틀

 

질문 형식이 유발한 틀짜기 효과다. 기증률이 높은 나라는 장기를 기증하고 싶지 않다면 기증 거부 칸에 따로 표시를 해야 하는 '거부 선택' 형식을 택한 나라다. 그러니까 이 간단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기증하겠다는 뜻으로 간주된다. 반면에 기 증률이 낮은 나라는 기증하고 싶다면 기증 찬성 칸에 따로 표시를 해야 하는 '찬성 선택'을 택한 나라다.....자동으로 선택 되는 기본 옵션을 무엇으로 지정했느냐다. (547)

중요한 선택은 해당 상황의 하찮은 특징에 좌우된다. 중요한 결정을 그런 식으로 내리고 싶지 않건만, 정말 당혹스러운 일 이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생각이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느끼지 않지만, 인지 착각의 증거를 부정할 수는 없다. (547) 합리성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그런 결과에 새삼 놀라지 않는다. 하찮은 것이 선호도를 결정하는 위력에 주목하도록 훈련된 덕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런 훈련이 되었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 (548)

 

두 자아

 

- 경험효용

- 경험과 기억

 

"지금 아픈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경험하는 자아'"전체적으로 어떠했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기억하는 자 아'의 충돌이다. 인생을 살면서 간직하는 것은 기억이 전부이다시피 해서, 우리가 삶을 생각할 때 채택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점은 기억하는 자아의 관점이다.

....경험과 그 기억을 혼동하는 것은 인지 착각의 좋은 예이며, 사람들은 경험을 기억으로 바꿔치기 하는 탓에 과거 경험을 망쳤다고 생각한다. 경험하는 자아는 발언권이 없다. 기억하는 자아는 더러 엉터리지만 삶이 점수를 기록하고 삶의 교훈을 지배하는 자아이며, 결정을 내리는 자아다. 우리가 과거에서 배우는 교훈은 미래 기억의 질을 극대화하되, 미래 경험의 질 도 극대화한다는 보장은 없다. 한마디로 기억하는 자아의 횡포다. (557)

 

- 어떤 자아가 중요할까?

 

시스템 1은 합이 아니라 평균, 일반적인 것, 원형의 집합을 대변한다. (560) 인간의 기억하는 자아를 지배하는 원칙에는 긴 진화의 역사가 담겼다. (561)

 

- 본능 대 합리성

 

취향과 결정은 기억에서 나오고, 기억은 엉터리일 수 있다.

....시스템 1이 좌우하는 기억은 고통이나 쾌락이 가장 강렬했던 순간(정점)과 그것이 끝날 때의 느낌을 대표적으로 기억하 도록 진화했다. 지속 시간을 무시하는 기억은 쾌락은 길고 고통은 짧았으면 하는 우리 바람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562)

 

<이야기로서의 삶>

기억하는 자아는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미래의 참고 자료로 간직한다. (565)

짧은 사건뿐만 아니라 전체 삶을 직관적으로 평가할 때도 정점과 종점 원칙이 중요할 뿐 지속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567)

 

- 기억상실증 환자의 휴가

 

나는 곧 기억하는 자아이고, 내 삶을 살고있는 경험하는 자아는 마치 낯선 사람 같다. (570)

 

<체감 행복>

체감 행복에서 상황 요소, 신체 건강, 사회적 교류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578)

살면서 느끼는 감정을 말할 때 왜 이런 추가적 즐거움이 포함되지 않는 걸까? 그럴듯한 해석으로는 소득이 높으면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즐기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득이 체감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확연히 대비된다. 소득이 높아지면 만족도도 올라가지만, 어느 수준 을 넘어서면 실제 체감에 더이상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580)

 

<삶을 돌아볼 때>

기분 어림짐작도 삶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대답하는 한 가지 방법인 셈이다. (583)

개인이 처한 환경과 삶에 대한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가 낮은 이유 하나는 체감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도 모두 유전적 기 질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사는 기질은 키나 지능처럼 유전되는데, 이는 태어나면서 떨어져 산 쌍둥이 연구 에서도 증명되었다. 똑같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도 얼마나 행복한가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585)

10대의 목표는 앞으로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이 될지, 얼마나 만족하며 살지에 영향을 미친다....사람들 의 목표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그 일을 어떻게 느낄지에 워낙 중요해서, 오직 체감 행복에만 주목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무시하는 행복의 개념은 옳지 않다. (586)

 

- 주목 착각

 

우리는 사람들이 자기 삶을 평가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추론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어림짐작을 사용하는 게 분명하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칙과 바꿔치기의 사례다.

....시스템 1은 삶의 작은 부분으로 삶 전체를 쉽게 대체해버린다. 삶에서 특정 부분에 주목하면 전체 평가에서 그 부분이 커 보인다. 이는 '주목 착각'의 본질이며... (587)

주목 착각의 본질은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칙이다. (589)

캘리포니아 사람들의 행보글 판단할 때....여름에 하이킹을 즐기거나 따뜻한 겨울 날씨에 감탄하는 등 캘리포니아에서 특 별한 경험을 즐기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주목 착각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그런 일에 많은 시간을 쓰 지 않는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에서 오래 산 사람이라면 삶 전체를 평가할 때 기후를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다. (590) 하반신마비나 결혼 같은 삶의 장기적 환경은 대부분 그 것에 주목할 때만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591)

같은 삶을 두고, 경험하는 자아는 제법 수월하게 참아내는데 기억하는 자아는 심각한 주목 착각에 빠지는 성향을 보인다.

....주목 착각은 희망 오류의 주요 진원지다. 특히 주목 착각에 빠지면 중요한 구매나 바뀐 환경이 미래의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과장하기 쉽다.

....주목 착각은 흥미로운 물건을 보거나 흥미로운 경험을 할 때 나중에는 관심이 없어질지언정 처음에는 그것을 좋아하게 하는 편향을 만든다. 그리고 지속 시간이 무시되는 탓에, 장기적으로 계속 주목하는 경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593)

 

- 시간, 그리고 다시 시간

 

인간의 정신은 이야기에는 능숙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처리하는 데는 서툴러 보인다. (594)

 

<결론>

 

- 두 자아

 

빠르게 생각하고 직관적인 시스템 1

느리게 생각하고 고심하면서 시스템 1을 감시하고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시스템 2 (596) 기억하는 자아의 지속 시간 무시와 정점과 종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태도, 그리고 사후 판단 성향이 합쳐지면 실제 경험 을 왜곡해서 판단한다.

지속 시간에 비중을 둔 행복의 개념은 기억에 남을 순간이든 그렇지 않은 순간이든 삶의 모든 순간을 똑같이 취급한다. (598)

기억하는 자아와 경험하는 자아는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둘의 이해관계가 늘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여러 분야에서, 특히 의료와 복지 분야에서,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599)

이제는 사회적 고통의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실업률, 신체장애, 소득 등과 더불어 국가적 통계에 포함될 날이 오리라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600)

 

- 이콘과 인간

 

이콘은 점화 효과,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원칙, 좁은 틀짜기, 내부 관점, 선호도 역전에 말려들지 않겠지만, 인간은 그것들 을 일관되게 피할 수 없다. 일관성으로 정의된 합리성은 실현이 불가능하다 싶게 제한적이며, 유한한 정신으로는 실천할 수 없는 논리 규칙들을 요구한다. (601)

국가나 기관이 '넛지', '사람들의 옆구리를 슬쩍 질러' 장기적으로는 자기에게 이로운 결정을 내리게 해야 한다는 자유 지상주의적 온정주의 입장을 지지한다. 연금 가입을 기본 옵션으로 지정한 제도는 그 사례 중 하나다. 아무 선택도 하지 않 으면 자동으로 연금에 가입되고, 가입하지 않고 싶다면 간단히 거부 옵션에 체크 표시를 해야 하는 정책을 두고 개인의 자 유가 침해되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자동으로 선택되는 옵션은 당연히 정상적인 선택으로 인식된다. 정상적인 선택엣 벗어나려면 의도적으로 다른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더 책임을 져야 하며, 그것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후회할 확률도 높다. 이런 요소들은 달리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을 안내하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약점인 시스템 1의 별난 성향과 시스템 2의 게으름을 타인이 의도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보호할 필요성이... 크다. (604)

자유지상주의적 온정주의의 장점은 영국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그리고 영국 보수당과 미국 오바마 행정부를 포 함한 다양한 성향의 정치인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다. (605)

 

- 두 시스템

 

우리는 논리적 사고를 할 때 항상 명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실수를 하는 이유는 갑자기 끼어든 부정확인 직관 때문 만은 아니다. 우리(시스템 2) 지식의 한계 탓에 실수를 할 때도 자주 있다. (607)

기억은 우리가 살면서 터득한 능력의 방대한 목록도 보유하고 있어서....

주변 환경이 규칙적이어야 하고, 연습할 충분한 기회가 있어야 하며, 사고와 행동이 올바른지 알려줄 빠르고 분명한 피드 백이 필요하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마침내 기술이 늘고, 머릿속에 재빨리 떠오르는 직관적 판단과 선택이 거의 정확해진 다. 이 모두가 시스템 1의 작동, 즉 저절로 빠르게 일어나는 과정이다. (608)

인지 착각은 대개 지각 착각보다 알아채기가 어렵다. 잘못된 직관의 목소리는 크고 선명하지만 이성의 목소리는 그보다 훨

씬 희미하다. 그리고 중대한 결정을 두고 압박을 받는 상태에서는 직관에 의문을 제기하기가 내키지 않는다. (610) 조직은 정교한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참고 부류 예측이나 실패 사전 점검 같은 유용한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실 행할 수 있다. (611)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교양 있고 공정한 사람으로 신뢰할 때, 그리고 자신의 결정은 결과뿐 아 니라 과정으로도 평가받으리라고 예상할 때, 더 나은 선택을 내릴 것이다. (612)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

'어림짐작' 원리 - 사람들은 이 원리에 의존해 확률을 가늠하고 가치를 예측하는 복잡한 작업을 단숭한 판단 문제로 바꿔버 리는데...(613)

 

- 대표성

 

대표성으로 확률을 가늠한다면, 사전 확률은 무시될 것이다. (615-616)

묘사가 끼어들면, 확률 판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묘사라도 사전 확률이 무시된다. (616)

 

- 회상 용이성

 

상상 용이성은 실제 상황에서 확률 추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어려움이 생생하게 많이 떠오르면, 상상이 쉽다는 것과 실 제 위험이 무관할 때라도 그 탐험은 대단히 위험해 보일 수 있다. (627)

회상 용이성은 상관관계 착각 효과를 자연스럽게 설명해준다.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는 빈도는 둘의 연상적 결합의 세기 로 판단할 수도 있다. 그 세기가 강하면, 두 사건은 같이 일어날 때가 많다고 생각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연상 작용이 강하 게 일어나는 사건들은 종종 함께 일어난다고 판단될 것이다. (628)

 

- 기준점과 조정

 

기준점 효과는 참가자에게 출발점을 줄 때도 나타나지만, 참가자가 불완전한 계산 결과를 기초로 추정할 때도 나타난다. (629)

결합사건의 초종 확률은 그 사건을 구성하는 각 근원사건의 확률보다 낮은 반면, 분리사건의 최종 확률은 각 근원사건의 확률보다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개별 사건의 발생 확률이 매우 높다해도 관련 사건이 매우 많다면 사업이 성공할 최종 확률은 매우 낮을 수 있다.

....각 요소의 문제 발생 확률이 낮다 해도 관련 요소가 많다면 전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확률은 높을 수 있다. (631) 결합사건처럼 서로 맞물리는 사슬 구조는 발생 확률이 과대평가되고, 분리사건처럼 여러 사건이 한데 몰리는 깔대기 구조 는 과소평가된다. (632)

 

고찰

어림짐작에 의존하고 편향이 만연하는 현상은 해당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험 많은 연구자도 직 관적으로 생각할 때면 똑같은 편향을 드러낸다.

.....대표성 어림짐작이나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 같은 유용한 어림짐작은 예측이나 추정에서 곧잘 오류를 유발하는데도 여

전히 유지된다는 것은 사실 그리 놀랍지 않다. 정작 놀라운 점은 아마도 평균 회귀라든가 표본 크기가 통계 추정에 미치는 영향 같은 초보적 통계 원칙을 평생토록 추론해내지 못한다는 점일 것이다. (635)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비록 내적 일관성을 좀 더 쉽게 달성하고 평가하더라도 거기에 더해 자신의 믿음과 양립 가능한 합리 적 판단을 내리려 애쓴다. 특히 해당 주제와 관련한 자신의 지식, 확률 법칙, 그리고 자기만의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에 어 긋나지 않게 확률을 추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637)

 

요약

대표성 어림짐작 - A라는 대상 또는 사건이 B라는 부류 또는 절차에 속할 확률을 추정할 때 흔히 개입 됨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 - 어떤 부류의 발생 빈도 또는 특정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을 추정할 때 곧잘 개입 됨

기준점 조정 - 숫자 예측에서, 관련 값이 있을 때 흔히 개입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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