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역행자

해미일 2026. 4. 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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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01:26

역행자 (자청 지음)

 

지은이 '자청'

자수성가한 청년이라고 했던가?

난 원래 자기개발서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

저자는 찌질했던 스스로의 인생이 어떻게 전환되었는지

아직도 자기가 빠져나온 그 곳에 머물러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저자가 말하는 '순리자'들에게

경제적 자유의 길을 알려주기 위해 이 한권의 책을 통해 끊임없이 밥상을 차리고, 숟가락을 쥐어준다.

책장을 넘기면서 처음부터 저자의 그 따뜻하고 인간적인 마음이 우선 느껴졌다.

철학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이 잘되는 쪽을 생각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타인의 성공을 시기 하는게 아니고 거기서 배울 점을 찾는다.

다독을 통해 관념론적인 이론에서 허우적 되는 것이 아닌,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청'은 그런 사람 같아 보인다.

그는 우선 돈이 우리 삶에서 가지는 위치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하고,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짚어준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시간과 자유다.

먹고 살기 위해서 벌어야 하는 돈은 그야말로 생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한 도구인데

대부분의 우리는 여기에 거꾸로 구속되어 자유롭지 못하다.

돈은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주고, 하기 싫은 일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내가 직접 노동을 하지않더라도, 즉 근로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이나 투자소득으로 돈이 나에게 저절로 굴어들어올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

이 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뜻한다.

경제적 궁핍과 이로 인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있는 자유이다.

우리는 돈에 대한 그릇된 편향을 버리고, 돈이 우리 삶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직시해야 한다.

내가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나를 비롯한 호모사피엔스에 대한 속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듯

저자도 인간의 심리 또는 행동양식에 관한 책들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시키고 자의식을 해체하는 과정을 실천했다.

몹시도 찌질했고, 볼품없었던 시절 문득 독서를 통해 가치관이 변하고 삶이 변화한 그에게 독서는 삶의 일부였다.

그는 22전략, 하루 두 시간 무조건 책 읽고 글쓰기를 통해 역행자가 되는 기초작업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어느 날 갑자기 튀어오르는 극적인 성공의 단서가 전무한 상태에서의 기초다지기를 우직하게 실천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

한다.

그것의 시작은 미미해 보일지라도 그 작은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실천하지 않은 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마련이다.

저자는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원시적 본능과 유전자의 오작동을 거슬러 성공한 사람들을 '역행자'라고 지칭했다.

그리고, 태초에 형성된 모든 것을 의심없이 수용하고 반복되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본능에 순응하며 사는 사람들을 '순리

자'라고 지칭했다.

저자가 말하는 7단계 인생 공략을 통해 역행자로 거듭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처음은 자의식 해체부터이다.

이 것은 철저한 자기 성찰이고, 자신의 객관화라고 볼 수 있다.

마딱드린 불행이나 화가나는 순간들에 대해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점검하고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또한 자신을 똑똑하다 생각하는 근거없는 자만감과, 자신의 판단력을 쓸데없이 과신한다.

타인이 성공하면 운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스스로 잘못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꿀 필요성도 못느끼기 때문이다.

어렵게 자의식을 해체했다면 그 다음은 나의 새로운 정체성 만드는 것이다.

이제까지 나를 규정지어 온 스스로의 이미지와 한계를 벗어나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시키는 것

우리의 뇌는 현실과 가상을 혼동할 때가 많다고 한다.

여러 분야의 성공 스토리를 탐독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나에게 덧 입히기,

그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시는 동시에

경직되고 주눅들어 있던 나의 가능성에 대해 시험해보고 싶은 의지를 각성시킬 수도 있다.

그 다음에 시작할 것은 유전자 오작동 극복

우선 오랜 시간 진화를 통해 형성된 자기방어기제, 변화를 두려워 하는 본능, 현재에 만족하고 안주하려는 심리 등

원시 진화의 산물들과 3중 뇌구조 중 가장 하등한 파충류적 뇌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지금 시대에 맞는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 !

나는 '호모사피엔스'를 읽고 우리 인류 종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최근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우리 뇌가 일으키는 오작동, 게으름, 원시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인해

내가 내리는 판단의 대부분이 합리적 이성과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본능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생각에 관한 생각', '클루지', '휴리스틱' 같은 책들을 통해 유전자 오작동에 대해 직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모사피엔스인 나의 원시적 본능과 뇌의 오작동을 알게되면 현실에 만족하고 도전을 회피하는 내 마음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다.

그러므로써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고 그 틀 속에 머물려는 모든 '클루지'들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자의식 해체, 새로운 정체성 만들기, 유전자 오작동 극복이 되었다면 뇌 자동화 단계다.

그 것은 뇌를 성장시키는 것 !

독서, 글쓰기, 통합적 사고, 충분한 수면, 운동 등을 통해 우리 뇌를 단련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머리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들에 대해 본인의 경험과 독서를 통해 체득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후 내용은 역행자의 지식과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를 제시하고 있다.

사람마다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경우가 있고, 다방면으로 조금씩의 소질을 가지는 경우도 있는데

노벨상 수상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러 가지를 배우고 경험한 가운데

이렇게 소소한 것들이 모여 특별한 아이디어와 성공의 시너지를 터트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독서를 통하거나, 경험을 통하거나, 학습을 통해 배운 모든 것들은 필요없는 것이 하나도 없고

B급 재능들이 서로 작용하여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이나 발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몇몇 성공 사례와 함께 좀더 구체적인 성공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역행자의 쳇바퀴를 통해 '자청'은 성공한 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다시 성공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회피하고 싶고, 안주하고 싶은 '클루지'가 활동하기 시작하면

실행하지 않으면 않되는 극한의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적지않은 돈을 목표하는 일에 투입해 놓거나, 그 일에 대해 주변에 선포하여 그것을 하지 않으면

실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

이런 것이 성공의 메커니즘을 깨달은 역행자의 행보이다.

이 모든 쳅터 중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의식 해체'와 '새로운 정체성 만들기', '유전자의 오작동 극복'이다.

그동안 나름의 독서를 통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고, 그 것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공감한다.

작은 항아리 같은 마음의 틀에서 세상을 비뚤어지게 바라보거나 세상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든 불행한 상황의 원인을 타인에게서 찾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런 생각에 갇혀 사는 동안 그 사람은 결코 사랑받지 못하는 외롭고 실패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책의 말미에서 '자청'이 밝혔듯이 저자는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책을 쓰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역행자의 조언은 돈을 벌고 성공하는 일 뿐만아니라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이다.

간혹 자신의 성공 비결을 아무런 댓가없이 책을 통해 가르쳐 주는것에 대해 의문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는 훌륭한 자기개발서들이 넘쳐나는데 모두가 성공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는

'실천'을 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공의 첩경을 설명하고 지도를 그려주어도 한 발짝도 떼지 않는다면 도달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여기서 저자가 제시하는 기초 다지기든, 사업 아이템 이든

하나라도 실천해 본다면 읽고 곧 잊어버리는 '순리자'와는 많은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것이 돈이든 삶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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